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주 내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13일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다"며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가 한 차례 기각된 이후 3주간 조사하는 동안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소환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내일 추가 조사한 이후, 이번 주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함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피의자 신분으로 함께 불러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같은달 19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