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북구갑·사진)은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 "거듭된 지적에도 국무조정실이 복지부동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14일 국회 정무위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 업무보고에서 "국무조정실 갈등관리 과제 중 대구 취수원 이전에 관해서 두 차례나 지적했고 매번 신경쓰겠다는 답을 받았음에도 진전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비판했다. 또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예로 들며 국무조정실이 갈등관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대구 취수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재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조금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제가 방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2월이 된 지금까지 국무조정실은 대구 취수원 문제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22일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가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지만, 이조차도 작년 11월 16일 9차 민관협의회에서 공동건의문을 만들어 국무총리실에 보냄에 따라 결정됐다. 그리고 국무조정실이 평소 갈등과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해왔고, 국회 업무보고와 국정감사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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