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조재구(사진)의원이 22일 오전 열린 제24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경제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대구의 상황을 타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100년의 산업기반을 다지고자 하는 너무나도 중차대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최종 이전부지 선정과 교통접근성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각계각층이 중지를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런데도 일부 정치권과 사회단체에서 통합이전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이전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대시민홍보 부실과 반대주장에 대한 안일한 대응이 반대여론의 확산을 불러왔다"며 대구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또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 "대구공항과 K-2 기지는 면적이 200만평인데 민간공항 시설은 터미널과 주차장 등 5만평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공항시설은 K-2군공항에 의존하고 있다"며 "만약 K-2만 이전하게 되면 공항기능을 상실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모두 이전해 후적지 200만평을 모두 개발해야 이전비용 7조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금융과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구시의 대응에 대해서도 "통합이전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 당위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여론을 한데 모으기 위한 홍보 전략이 부족했고 일부의 반대주장에 안일하게 대응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최근 부산지역에서 김해공항 확장과 교통인프라 지원에 대한 대규모 확대를 준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등 대구경북 공항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부산측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