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2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및 당원연수에서 참석한 당원들로부터 윤리규칙 준수 서약서를 받으면서 '새누리당'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전국대회를 통해 혁신하고 반성하는 등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새누리당'의 당명을 역사속으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당원연수애서 받은 서약서에서 '본인은 당원으로서 청렴한 윤리의식을 통해 '새누리당'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합니다'라며 새누리당의 미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한 당직자는 "자유한국당으로 당명만 바뀌었지 아직도 절실함이나 절박함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새로운 각오 등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보여주는 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반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고의 대선 후보를 확정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 했다. 또 인 비대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국민과 당원 뜻을 반영한 공정한 경선 규칙을 만들어 공정한 경쟁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선 규칙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12월 17일 대통령 선거를 원하는 정당인 만큼 탄핵이 기각되고 박근혜 정부가 계속되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대선 전에 개헌하면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선거에서 절반 이긴 것이다"며 "당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섬기고 위하는 일인 만큼 당원들은 절데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대권 후보인 이인제·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도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등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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