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신원섭 의원(사진)이 23일 달서구 두류공원에 피톤치드(천연 항균물질)를 뿜어내는 편백나무를 더 많이 심고, 악취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성당못의 수질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대구의 대표 공원으로 1일 평균 3만6000명이 방문하는 두류공원에 대한 시의 적극적 투자 의지가 부족하다"며 "달성군 유가면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등 현재 시민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공간을 인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두류공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구시의 예산투입의 효율성과 정책적 효과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신 의원은 두류공원을 쾌적한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편백나무를 산책로와 운동로 등에 심고 악취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두류공원 내 성당못의 수질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당못 수질 개선 해법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 결과(2006년)를 근거로 연꽃을 통한 수질 개선을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꽃은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 요인인 질소와 인에 대한 정화 효과가 탁월하고 경관 개선, 식재료로의 활용 등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신 의원은 성당못이 수심이 깊지 않아 연꽃을 심기에 적합하고 연꽃의 자연정화 기능으로 인위적인 화학물질 사용 필요성도 줄어드는 만큼 연꽃 식재가 하루빨리 이뤄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성당못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