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4일까지 6일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을 공식 방문해 트램을 비롯한 현지 대중교통을 직접 체험하고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국외 연수활동 펼쳤다. 건설교통위원회의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방문은 대구시의 새로운 도시철도 시스템 결정에 앞서 내실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노면전차(트램) 시험선 현장 방문의 후속조치로, 세계 최장 트램 노선을 보유한 호주가 기존 교통체계와의 연계성 및 간섭문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최적지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건설교통위원회 국외 연수에는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 건설교통국장,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및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등 대구시 교통관련 정책부서 책임자 전원이 동행해 호주 대중교통 시스템과 대구시 교통여건을 면밀히 비교·분석하고, 대구의 트램 도입과 관련해 건설교통위원들과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했다. 호주 방문기간 중 건설교통위원들은 빅토리아 주정부 교통국과 시드니 NSW 주정부 광역교통국을 공식 방문해 트램의 가장 큰 문제로 예상되는 자동차 등 기존 교통체계와의 간섭문제를 해결한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을 듣고 트램 도입에 따른 갈등 해소, 도심재생 및 관광산업과의 연계성, 고속운행 가능 범위와 구간 등과 관련해 호주 현지 운영상황을 살펴봤다. 특히 세계최장 트램노선 운영과 보행자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선도하고 있는 빅토리아州정부 최고책임자인 앤드류 코(Andrew Korr) 교통기획실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대구의 교통체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건설교통위원들은 멜버른과 시드니의 트램을 직접 타보며 현지 관광객과 거주자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멜버른 시내 중심가를 순회하는 무료 트램존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대구 관광활성화 등과 접목해 볼 만한 사례로 꼽기도 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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