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날짜를 통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현직에서 파면된 지 나흘 만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소환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부터 특검 수사기록을 받아서 검토·정리하고 있다"며 "내일 소환조사 날짜를 정해서 박 전 대통령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의 일정 조율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율 중인 것이 없다"라고 말한 뒤 "소환은 우리가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지난 3일부터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된 뒤 12일 삼성동 사저로 퇴거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은 불기소특권에서 벗어난 일반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직권남용과 뇌물죄에 대해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걷은 행위를 놓고 검찰은 직권남용, 특검팀은 뇌물죄를 각각 적용한 바 있다. 이인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