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자유한국당 대선경선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대선경선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책임당원 70%, 일반 국민 30%)를 한 결과 김관용·홍준표·김진태·이인제·안상수·원유철 의원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조경태의원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3명은 탈락했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대선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오늘 발표한 6명을 대상으로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TV조선 초청 생방송 토론회가 진행된다"며 "이후 본경선 후보를 선출하는 2차 여론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20일 월요일 종료 직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오후 열린 자유한국당 1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는 보수후보 단일화와 안보 이슈가 부각됐다. 김관용 김진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홍준표 후보는 이날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보수후보 단일화와 독자 핵무장론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나섰다. 우선 보수후보 단일화에는 김관용, 안상수, 원유철 후보가 찬성했다.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를 제외한 '우파후보 단일화'론을 펼쳤다. 홍 후보는 "우파 후보단일화에는 찬성한다"면서도 "국민의당은 중도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나중에 판세를 훑어보고 그 때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적도 포용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며 "한 때 동지였던 사람들과 지금 이혼한 것도 아니고 별거 중인데 다시 포용해서 가는게 맞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반면 김진태, 이인제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반대했다. 김 의원은 우선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 "박지원당과 합친다? 박지원은 문재인보다 더 한분"이라고 했고,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그 당은 합쳐야할 당이 아니라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일축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관용 후보는 "야전에서 일생을 보낸 김관용이 나라의 시스템을 고치고 경영하고, 경제제도도 바꿔서 젊은이들이 취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좌파가 절대 정권을 잡아서는 안된다. 국민 여러분의 판단이 조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는 "친노 운동권 대통령은 꼭 막아야 한다. 운동권 정권까지는 몰라도 그것은 곧 친북 정권으로 연결된다"며 "운동권 정권 탄생을 막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상수 후보는 "트럼프와 협상이 가능한 안보 대통령, 일자리 300개를 만들 일자리 대통령, 보수를 통합하고 중도를 흡수하는 통합 대통령"을 내세웠고, 원유철 후보는 "북핵 안보 위기는 핵무장으로, 경제 위기는 유라시아길 이라는 구체적 미래 비전으로 해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다른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과 전략, 전술을 갖추고 있다"며 "저를 장수로 내보내주면 벼락치기 대선에서 반드시 상대 후보를 압도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다시 노무현 정권 2기,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이 나라의 미래는 암담하다. 이제는 스트롱맨이 필요하다"며 "홍준표가 우파의 스트롱맨이 돼 대한민국의 앞날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교·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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