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자유한국당 후보가 김재원(53) 전 의원과 박영문(60) 전 KBS미디어 사장 등 2명으로 압축됐다. 21일 자유한국당은 이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전화여론조사 경선으로 최종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 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의성, 박 전 사장은 상주 출신으로 최종후보 선정을 위한 지역 간 대결 양상을 띠게 됐다.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김 전 의원과 박 전 사장을 비롯해 김준봉(57)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완철(6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친환경사업단장, 박태봉(54) 전 경상북도 교통연수원장, 성윤환(61) 전 의원 등 6명이다. 이 중 김준봉 전 회장은 "농업정책 관련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박완철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며 지난 20일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박완철 단장(64·건국대 농학박사) 도 21일 "자유한국당의 원칙없는 공천 진행 과정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친박 세력의 무책임한 정치적 행보에 항거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 3월 5일 공천 신청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진행해 이번 4·12 재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를 공천할 것처럼 했다가 돌연 3월 13일 무공천을 선언해 놓고는 지난 20일에는 다시 여론조사등의 방법으로 공천을 하겠다고 해 예비후보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공천결정에 따라 상주지역에 박영문(61·전 KBS 미디어 사장) 예비후보와 김재원(53·전 청와대 정무수석) 예비후보 중에 한 후보자로 결정되게 되는데 일부에서는 무공천을 철회하고 갑자기 공천으로 돌아선 배경에 김재원 예비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만약 김재원 예비후보자가 자유한국당 후보자로 결정되고 나면 상주지역에는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예비후보(52·전 동아일보 기자)와 무소속 박완철 예비후보, 성윤환(61·18대 국회의원), 의성지역에는 바른정당 김진욱 (58·전 울진경찰서장)예비후보자들간의 경쟁이 펼쳐지게 되면서 비록 지역정서상 자유한국당이 유리하다고 할 지라도 최근의 분위기로는 무소속 후보자가 결코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상주출신이어야 한다는 표심이 바람으로 일 경우 결과예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창연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