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2일 보수의 텃밭인 영남을 찾아 일제히 '박근혜 마케팅'을 벌였다. 끑 관련기사 3면 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19대 대선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홍준표, 김관용, 이인제 후보(발표순)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박심(朴心) 경쟁에 나섰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진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무려 21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들어왔다. 이러다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도 괜찮겠느냐"며 "탄핵에 아무런 의견도 없고, 찬성도 반대도 없는 어정쩡한 입장으로 당을 끝까지 챙겨나갈 수 있느냐"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역대 포토라인에 선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박근혜다. 이 중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은 사익을 취하고, 자기가 돈을 먹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요즘 어렵다고 하고, 못살겠다고 한다. 정치도 그렇고 취직도 안 된다"며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이 파면이 되서 사저로 돌아오는 정치.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정말 죄송하고 석고대죄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아침 일찍 TV를 켜니 박 전 대통령이 19시간 조사를 받고 나와 집으로 가는 모습이 생방송되고 있더라"며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인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