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지금의 행정구역과 행정단계는 국력낭비가 너무 심하고 나라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구조이기에 지방분권과 행정구역개편을 통해 인구 1백만명 단위로 50개 광역시 만들고 기초의회 선거 폐지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포항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교육, 치안, 재정, 행정, 지방관련 입법권 등 5대권한을 광역자치정부에 분권함으로써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과 나라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역자치정부 밑의 기초자치는 폐지하고 기초의원 선거는 없애고, 기초단체는 준자치단체화해 그 장을 광역시장이 임명하고 광역의회에서 인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 흥해읍 덕실마을의 이명박 前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명박 前 대통령은 지난 22일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강남 사무실을 방문한 이재오 대표에게 "한국의 보수는 한 시대는 정리됐다고 본다. 새로운 보수는 이재오 대표 같은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 중심이 돼 새롭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한바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25일 고향인 경북영향을 방문, 친지들과 고향주민들에게 대선출마 신고식을 하고 26일 경북 영주 소수서원을 방문, 사당에 알묘(참배)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퇴계 이황의 건의로 조선 중기 조정에서 공인한 사액서원, 사립교육기관이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