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가 대구· 경북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 도지사는 9명의 대선 유력주자가 참여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에서 1,2차 컷오프에서 당당이 통과해 4강 신화를 안겨준 전국 인물로 화제를 낳았다. 결선에 오른 김 도지사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예비후보끼리 경쟁이 치열했던 TV토론에서 국민들로부터 소신 있는 화합 형 정치인으로 호감을 갖게 했다. 대선주자로서 전국을 순회하면서 소신 있고 의리 있는 정치인 모습을 보여줬던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중앙정치 신인으로서 대구·경북의 맹주답게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도지사는 야전사령관 출신이다. 기초 3선, 광역 3선 등 민선 6선의 관록을 가진 경륜 있는 인물로서 각 정당의 대선 예비후보자 가운데 일찌감치 국정 수행에 최고 적격자로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김 도지사의 경우 대통령 탄핵 재판이 계류 중에 있어 공식적인 출마선언이 늦은 데다 경쟁 후보들이 당대표를 지내고 대선출마 경력이 있어 아무리 오염 안 된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하드래도 정치신인이 갖는 대중적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 분패했다. 지지자들은 "이번 여당인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서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행정경륜이 화려한 인물이지만 불과 2주 만에 경선을 치러야 하는 촉박한 시간 때문에 분패했다"고 아쉬워 했다. 김 도지사는 최종경선 발표가 있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제 아픈 상처를 깨끗하게 씻고 보수의 대통합"을 선언하고 "화합으로 하나로 뭉쳐 다가오는 대선과 앞으로의 지자체 선거에서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1일 업무에 복귀한 김 도지사는 앞으로 "한국 보수의 이념과 진영을 재정립하고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역균형발전과 나라를 통합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중심 차별 없는 세상'이란 슬로건을 내건 김 도지사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리더로서 탁월했던 능력을 볼 때 보수와 중도, 아울러 진보까지 거중조정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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