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4일 오전 11시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참배했다.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영정 앞에 헌화를 하고 묵념을 했다. 그리고 1929년도 심었다는 감나무와 당시 사용하던 우물, 고 박정희 대통령이 공부하던 방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大亂大治(대란대치)'라고 휘호 했다. 이어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생가에 처음 와 봤다. 이 나라 5천년 가난을 해소시켜 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시대가 끝났지만 우리나라가 대혼란이다. 이 혼란을 종식시킬 신정부는 나라를 다스려 갈 수 있는 그런 정부로 탄생했으면 한다. 이것저것 눈치 보느라고 대통령 5년 동안 사실상 대통령들이 별로 한 일이 없다. 앞으로 탄생할 신정부는 좀 더 강력한 지도력으로 우선 나라를 안정시키고 이 나라가 15년째 2만불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선진국 시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음 정부가 그것을 해야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참 마음이 아프다. 그 분은 정치투쟁에서 졌다. 탄핵도 정치투쟁의 일환이었고 여론을 통해 수사하고 재판하는 것도 일종의 정치투쟁이다.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해주셨으면 한다. 야당이 유무죄를 가리기 전에 동정심을 자극해서 표 얻으려고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가관이다. 대통령을 파면시키는데 앞장서고 머리채를 잡고 감옥에 끌고 가는데도 앞장선 사람들이 이제는 대선을 앞두고 사면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봐도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5월9일 홍준표 정부가 탄생하면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라 본다. 지금 좀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TK적자론에 대해 "그럼 나는 TK서자란 말인가. 대구인근 창녕 남지에서 태어나고 7살 때 대구에 와서 초중고를 다녔는데도 서자인가"라고 하면서 "유승민 후보의 주적은 문재인 후보인데 나를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내가 대답하기 적절하지 않다"라고 역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절차에 불과하다.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데 안하면 안 되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리고 바른정당 의원들이 돌아오기 위한 추가적인 명분제시에 대해 탄핵 때문에 갈라졌고 대통령이 감옥까지 갔는데 이제 다 끝나지 않았는가. 바른정당 의원 상당수가 홍준표와 같이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명분은 내가 생각해 보겠다. 대선이라는 큰 판이 생겼는데 애들처럼 옛날 감정에 얽매여 그러는 것은 정치인답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이철우 사무총장, 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 김광림 의원, 김승희 의원, 장석춘 의원, 김정재 의원, 최교일 의원, 이만희 의원, 윤한홍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전희경 선대위 대변인, 황천모 전 수석부대변인이 함께했다.  이인수·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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