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완철·성윤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성윤환 후보로 단일화됐다. 두 후보가 한국갤럽측에 의뢰해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 지역구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성윤환 후보가 박완철 후보를 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는 5일 오후 늦게 알려졌지만 자세한 수치는 선거법상 공개되지 않았다. 성윤환 후보는 "단일화에 동참해 주신 박완철 선배께 감사드린다. 지역선거구민의 여망을 받들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책임이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충분히 심판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와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서 고배를 마신 박완철 후보는 "제가 큰표 차이로 진 것 같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앞서 두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4일 상주 시내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합의했다. 상주지역에서 비중있는 무소속 후보 2명이 단일화 됨에 따라 이번 선거는 의성 출신 2명(자유한국당 김재원·바른정당 김진욱), 상주 출신 2명(더불어민주당 김영태·무소속 성윤환)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상주 출신 무소속 단일화 작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측됐던 무소속 배익기 후보는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로 출마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거나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