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반야월시장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자유한국당에다가 이상한 당(새누리당) 하나 더 생겼던데 저는 보수라고 인정을 안한다"며 "홍 후보도 출마 자격이 없고, 홍준표와 단일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에 대해 "투표는 5월9일이고, 지금의 여론조사는 비정상이다. 제가 다녀본 민심과 여론조사 숫자는 많이 다르다"라며 "저는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선거비용 문제로 중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선거자금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포털사이트나 TV광고, 선거운동원과 유세차 동원에 500억~600억원을 쓰는데 저는 이번에 그런 선거 안한다"며 "국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SNS 열심히하고, 최대한 알리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각 당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긴급안보 비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그 분이 무슨 자격으로 각 당 대표와 후보들을 모으는지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며 "그 분은 사드도 반대해왔고,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분"이라고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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