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사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자유한국당이 배신의 정당인 바른정당과 후보연대를 한다든지 통합을 할 경우, 결단(탈당)을 내릴 의원들이 굉장히 많다. 이 구도로 가면 충분히 30명은 나오든지, 내보내든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세력이 주축을 이룬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후보는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나 "탈당 문제를 한 달 전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논의했다. 지금 상황에서 용기 있게 탈당을 결정한 분은 없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이 배신의 정당인 바른정당과 후보연대를 한다든지 통합을 할 경우, 결단(탈당)을 내릴 의원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내가 말한 구도로 가면 충분히 30명 정도는 나오든지, 아니면 내보내든지 할 것이다"며 "대선이 있는 2개월 동안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변화가 우리 새누리당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선 "조원진 개인의 싸움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파와 민중민주주의파가 한판 싸움을 해보자는 거 아니겠느냐"며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나 유승민(바른정당) 후보는 내 상대가 아니다. 내 상대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알기로 자유한국당이 담보로 200억원 정도를 (대출) 받은 것 같은데 홍 후보가 10%를 넘지 못하면 당은 해체수순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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