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12일 서울간송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기본방향을 논의하고 문화의 핵심 랜드마크 역할을 기대하면서 간송미술관, 대구시, 대구시의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간송미술관 방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간송미술관 유치가 확정되고 건립을 위한 초기 방향 설정과 기본계획 타당성 용역이 시작된 상황에서 지난 3월 대구간송미술관 예정부지 현장 확인의 연장선 상에 이뤄진 것이다. 간송미술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간송미술관 주요 소장품이 전시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해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 및 난중일기 등을 관람한 다음 간송미술관으로 이동, 간송미술관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견학했다. 이어 진행된 간송미술관 및 대구시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는 대구간송미술관 유치의 기대효과, 부지 선정 경위, 추진계획 등을 대구시로부터 보고 받고 올해부터 2021년까지 3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 시설 관리 방안 등 현실적 사항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로서의 상징성, 문화의 핵심적 랜드마크, 건물 자체의 콘텐츠, 서울간송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의 역할 분담, 문화적 대중성과 공공성의 조화 등 대구간송미술관의 성공을 위한 기본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문화복지위원들은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이 대구시가 특색 있고 운치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구간송미술관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전략 수립하고 간송미술관, 대구시, 대구시의회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