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이뿐 아니라 함께 실시된 대구경북 기초광역의원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몽땅 당선되면서 TK지역이 여전히 자유한국당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친박계인 김재원 후보는 상주를 제외하고 자신의 고향인 의성을 비롯 군위, 청송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어50%가 넘는 지지율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재원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먼저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의 주민 여러분의 열렬한 지지로 이번 재선거에 당선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는 이번 선거기간 내내 '무너진 우리나라 보수정치세력을 일으켜 세워 달라'고 호소했는데, 이를 공감한 유권자의 결단이 이번 투표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이 작은 영광은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보수정치의 재건을 열망하는 지역주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 섬기며 늘 경청하고 공감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탈당한 8명의 상주시의원은 하루속히 복당해 정권재창출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이 당선되면서 TK지역의 지지세를 재확인한 자유한국당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재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TK지역공략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면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의 집중적인 지원 유세에도 불구,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가 큰 표차로 낙선하면서 TK지역은 물론 대권가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원 유세까지 한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의원은 나름 선전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대구·경북 기초의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대구 달서 사선거구에서 박세철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북 구미 사선거구에서는 최경동 자유한국당 후보와 칠곡 나선거구 김세균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광역의회 선거에서는 대구 수성 제3선거구 정용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4·12 재·보궐선거 경북 상주(51.7%)·의성(56.9%)·군위(54.6%)·청송(54.8%) 국회의원 선거구의 최종 투표율이 5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광역 및 기초의원을 뽑는 대구 수성 제3선거구와 달서구 사 선거구의 최종 투표율은 각각 16%, 16.2% 를 기록했다. 전국의 최종 투표율은 28.6%다. 황창연·이대규·김범수·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