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행정의 중심지였던 대구 경상감영지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중·남구·사진)은 대구 경상감영지가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통과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1601년 설치된 대구 경상감영은 원주 강원감영과 더불어 유일하게 조선시대 감영 원형지를 보존하고 있으며 당시의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도 원위치에 보존돼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지난 2010년 선화당과 징청각 하부에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과거 유구가 중복되어 존재하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곽 의원은 그동안 국정감사 등 상임위에서 문화재청을 상대로 수차례 경상감영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국가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곽 의원은 "대구 대표 문화유적 경상감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복원·정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재청과 대구시와 함께 경상감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이 담긴 도심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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