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부인인 이순삼 여사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표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이 여사는 '당당한 서민대통령 홍준표'와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서문시장에 도착했다. 이 여사의 방문에 3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그는 서문시장 도착과 동시에 상가 곳곳을 누비며 홍 후보의 지지 유세를 벌였다. 이 여사는 상인들이 건넨 호떡과 어묵, 국화빵을 받아먹고 엄지를 치켜 올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홍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남편의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그는 "대구에 오니 우리 남편의 고향 맞다. 대구하면 우리 보수동네 1번지 아니냐"고 반문하며 "여러분들 때문에 동남풍이 확실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요새 전국의 전통시장을 쭉 다니는데 (홍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도 안 되는데 홍준표에 대해 아우성을 친다"면서 "혹시 홍준표가 안 될까봐 전통시장 상인이 나와 저를 응원해주고 꼭 되라고 힘을 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 여사는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표하며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지지자들에게 받은) 힘을 저희 남편에게 다 가져다 부어준다"며 "저희 남편도 힘을 내고 여러분도 힘을 내고 우리 보수정권 절대 놓지 않는다. 뭉쳐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후보의 어머니가 과거 서문시장 좌판에서 쑥, 미나리 등 나물을 판 사실을 강조하듯 "(서문시장은) 확실한 저희 시집동네 맞다. 감사하다"면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 여사의 3분 내외의 짧은 연설이 끝나자 곳곳에서는 "홍준표 대통령" "기호 2번 홍준표"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이후 그는 서문시장 1지구와 건어물 상가를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눴다. 한 상인이 선물로 건넨 빨간 사과모양의 브로치를 달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여사는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칠성시장으로 이동해 홍 후보의 지지 유세를 이어간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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