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7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김천 시민들을 향해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의 불만을 다 수용하고 사드배치로 인해 손해 보는 것은 모두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김천역에서 "사드배치를 둘러싼 여러분의 불만을 저는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을 들고 강도가 들어왔는데 우리가 옆집 총이라도 빌려서 막아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불만은 제가 수용하고 꼭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3000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소민들에게 돈이 돈다. 그렇게 해서 서민들이 잘사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서민들이 속이 타서 담배 피우고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속이 타서 담배를 피우는데 담배세를 거둬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담배세를 예전처럼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유류세도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50% 인하하겠다"며 "서민들의 교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26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수만 명이 모였다. 어느 기사를 보니 어젯밤에 대구대통령은 홍준표였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 TK는 화끈한 동네다. 이제 80% 정도로 TK에서 밀어주시면 홍준표가 서민이 대통령인 나라를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요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뜨는 것을 보고 누가 웃고 있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민주당이 요즘 홍 후보를 비판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런지 다들 알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후보는 문 후보의 지지자에게 박수를 받고 다닌다"며 "안철수를 찍어야 계파 패권주의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을 거론하며 "정부는 재난 방송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청와대도 재난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국민안전처에 넘겼다고 핑계를 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된 단층 지도 하나 없는 나라에서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갈팡질팡 하기만 했다. 다음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수·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