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별빛 고장 영천에서 4일간 열전을 펼친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35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면서 1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회 종합우승은 시부는 구미시, 군부는 칠곡군이 최종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수영종목에서 5개의 경북신기록이 나왔으며, 사격·수영 등에서 29개의 대회신기록과 수영의 1개 대회타이 기록이 쏟아져 그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구미시가 시부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포항시의 9연패를 저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거머쥐면서 앞으로의 경쟁구도가 더욱 기대된다. 군부에서도 울진군과 칠곡군이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칠곡군이 6연패를 달성했다. 23개 시군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차기 도민체전에서 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하게 했다. '화합체전! 융합체전! 문화체전!'인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북을 그려내는 다양한 개막식 퍼포먼스로 선수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특히,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하늘을 화려하게 그려놓으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4일간 치러진 종목별 경기는 비록 31도에 육박하는 이른 여름 날씨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큰 탈없이 무난히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기록 대결로 치열했다면 관람석에서는 시군부 응원 대결 또한 날씨만큼 뜨거웠다. 소속 시군팀을 응원하는 환호와 박수소리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욱 상승시키고, 시군을 떠나 결승점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으로 정이 가득한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인교·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