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영남충청 연합정권을 만들겠다며 충청표심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유세를 열고 "대통령이 되면 충청인사들을 대폭 등용해서 영남충청 연합정권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중가요 '대전블루스'를 노래하면서 등장한 홍 후보는 "5월 9일에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유세내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자신의 인생사를 소개하면서 서민대통령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세장을 메운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한 노인세대를 겨냥해선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정약용, 이순신, 세종대왕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우리 엄마"라고도 했다. 유세전이 '충청영남대첩' 콘셉트로 치러진 만큼 유세도중 한 택시기사와 주부가 단상에 올라 경북풍기와 충남금산을 섞어만든 홍삼액을 증정하고, 홍 후보가 이를 마시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연단엔 대전충남, 영남출신 국회의원들 1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여기에 영남·충청의원들이 많이 오셨다"고 강조하며 "강원도는 이미 1등이고, 여기계신 분들이 한 사람당 10표씩만 데리고 오면 무조건 홍준표가 충청도에서도 1등을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대전시민들이, 여기 오신 분들이 돌아가셔서 이 나라 지키려면가족들에게도 이야기하고, 젊은이들 일자리를 마련하려면 강성귀족노조 없애고 홍준표를 뽑아야한다고 알려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일 광주, 전북 등 호남 지역을 찾아 지역감정이 없어질 때가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의 경우 재벌의 사내유보금으로 기업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전동성당 앞 광장 유세에서 "지금 새만금을 물막이 공사에다 다 해놨지만 저거 저대로 두면 50년 돼도 개발이 안 된다. 국가 예산을 그쪽에만 집중적으로 할 수가 없다"며 "전북에서 홍준표 20%가 나오면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만금을 중국 홍콩 식으로 개발을 한 번 해보겠다"며 "산업부 장관 출신 윤상직 우리 당 의원이 새만금을 기업특별시도 만들어서 모든 규제를 없애고 환경경찰만 들어가는 안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