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의원 집단 탈당의 위기 속에 창당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은 3일 "지난 이틀 동안 온라인 당원 가입이 폭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후원금을 보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바른정당에 새로 가입한 온라인 입당 당원은 평소의 50배 이상인 1500명, 후원금 모금액은 평소의 20배에 가까운 1억3000만원에 이른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때, 국회의원들이 당을 떠나는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국민들의 무한한 지지가 바른정당으로 모이고 있다"며 "대선을 6일 앞두고 당이 붕괴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바른정당을 붙들어 주시고, 다시 유승민 후보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신 분은 국민 여러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 "우리가 가는 길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바른정당에 남아 있는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당원은 용기백배하여 유 후보와 함께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 역시 이날 대구 동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100일 동안 정당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시 정당에는 자발적인 당원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제~오늘 가입해 준 당원을 실망시키지 않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