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를 6일 앞둔 3일 마지막으로 공표할 수 있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적 1위를 달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사진)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1~2일 이틀 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4%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문 후보는 40%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2위권과의 격차를 14%포인대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최근 기록 중인 39% 수준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반면 2위권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역전 현상이 이어졌다. 홍 후보는 24.9%의 지지율로 20.1%를 얻은 안 후보에 4.8% 포인트 앞선 2위를 차지했다. 매서운 상승세로 안 후보와의 지지율 크로스를 이끌어낸 홍 후보는 오차범위 밖 근소한 차이로 안 후보를 따돌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6.4%(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4.5%(5위) 순으로 집계됐다. 홍 후보는 한국당 자체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조사 외 다른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49.7%)와 무선전화(50.3%) 혼용인 RDD 방식의 전화 자동응답(ARS) 형태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3%(유선 2.2%·무선 2.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 포인트다. 한국 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5%)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0% 지지율로 2위를 지켰다. 홍 후보는 4% 상승한 16%로 3위에 랭크됐다. 문 후보는 2% 포인트 빠진 38%로 1위를 유지했다. 심 후보는 8%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으며 유 후보는 6%로 그 뒤를 이었다. 갤럽 조사에서는 역전현상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만큼 홍 후보의 지지율은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크로스 현상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