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대구가 22.28%로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른 반면 경북은 27.25%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시·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4일 9.67%를 기록한 데 이어 5일 12.61%로 누적 투표율은 22.28%로 나타났다. 경북은 4일 12.77%, 5일 14.48%로 사전투표율 합계는 27.25%다.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한 사전투표는 대구 139곳, 경북은 333곳 투표소에서 진행했다. 대구는 45만5229명, 경북은 61만317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경북 지역에선 군위군이 36.8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의성군(33.69%), 울릉군(32.64%), 예천군(32.49%), 문경시(32.19%), 울진군(31.75%), 청송군(31.2%), 영양군(30.68%), 상주시(30.43%)가 30%대를 유지했다. 반면 경산시는 23.45%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은 1000만명이 넘는 선거인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국 4247만9710명의 유권자 중 1107만2310만 명이 투표해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최고 투표율이다. 지난해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2% 보다 13.9%p 증가했고,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49% 보다 14.6%p 증가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 9일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18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5.8%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번 4~5일 사전투표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남 곡성군으로 40.58%였고, 부산시 사상구의 투표율이 20.11%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세종특별시가 34.4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34.04%), 광주(33.67%), 전북(31.6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앙선관위는 "9일 선거일에는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며 "투표함 보관 장소에 보안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경찰 및 보안업체의 순찰도 강화하는 등 사전투표함 보관에 철저를 기해 국민 모두가 선거결과를 신뢰하는 아름다운 선거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