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7일 오후 2시30분 대구 동구 신천동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득표예상에 대해 "정말 잘 모르겠다"면서도 "사전투표가 상당히 많이 이뤄졌는데 저의 득표는 생각보다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실업과 비정규직의 고통을 끝낼 대통령, 경제성장 엔진을 되살려낼 능력이 있는 대통령, 핵으로 위협하는 북한과 주변국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이 나라를 지켜낼 강단있고 현명한 대통령, 어른신들의 노후를 책임질 대통령을 원한다면 유승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어떤 후보는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라고 말한다"며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권은 교체될지 모르지만 여러분께서 진정 꿈꾸고 원하는 세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후보는 막말과 욕설로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보수는 능력과 품격인데 능력도 없고 인격은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 차마 더 언급하기도 민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국민이 진정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해내겠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설장엔진을 가동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철학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대선 이후 연합정부 가능성에 대해 "연정은 내각제를 전제로 하는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이고 대통령제하에서는 대통령이 협력과 소통, 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내각 인사를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소통과 협치의 의지가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총리·부총리·장관을 구성하면서 어떤 정권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찾아 등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