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19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10일 오전 0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끑 관련기사 2·3면 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했다.문재인 후보의 19대 대통령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10년만에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다시 이루어지게 됐다. 문재인 후보는 9일 투표 종료후 발표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에서 가장 많은 41.4%의 득표율을 기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2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21.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를 18.1%포인트 앞섰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9일 밤 11시 45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자신의 대선 승리에 대해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당선 연설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 그 분들과도 함께 손 잡고 미래를 위해 전진하겠다"며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며 "감사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문 후보는 출구조사에 이어 진행된 실제 개표에서도 전국적인 집계결과 오후 10시부터 36~37%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29~30%의 득표율을 보이던 홍준표 후보를 6~7%앞서 나가자 각 방송사들은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발표했다. 문 후보는 호남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데다 수도권에서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누르면서 초반개표 시작부터 1위에 올랐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경남에서도 1위를 하는 등 안철수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2위를 지켜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평가다.홍준표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자신이 문 후보에 뒤지는 걸로 드러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던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한것에 만족한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뚜벅이 유세로 안풍확산에 나섰던 자유한국당의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당사에 도착, 패배를 인정하고 19대 대통령 당선자가 미래로 나가기를 기원했다.한편 개표가 14%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 현재 문재인 후보 38.28%, 홍준표 후보 27.94%, 안철수 후보 21.25%, 유승민 후보 6.33%, 심상정 후보 5.55%의 득표율을 보여 문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