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직후인 10일 국회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선대위 해단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전날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위로 발표된 뒤 내려앉았던 비통함은 한층 가셨고, 선대위 구성원들과 당직자들은 서로에게 수고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다. 오후 3시 정각 안 후보가 해단식장에 들어서자 선대위 구성원들과 당직자들, 의원들은 일동 기립해 박수로 맞이했다. 안 후보는 소속 의원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두 손을 맞잡아 감사를 표했고, 의원들은 안 후보에게 "고생하셨다", "수고하셨다"며 위로를 건넸다. 당내 경선에서 안 후보에게 패했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른손을 뻗어 안 후보의 손을 맞잡고 왼 손으로 안 후보 팔을 두드리며 격려를 보냈다.  박지원 대표 역시 안 후보의 팔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안 후보는 이들을 비롯해 해단식장 중앙에 배치된 회의석을 돌며 소속 의원들과 모두 악수를 나눈 뒤 마지막으로 당직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당직자들은 안 후보 입장 직후부터 착석시까지 멈추지 않고 박수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해단식에서 "전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당직자들이 일제히 안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