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0일 유승민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개혁 보수의 길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바른정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주호영, 정병국 의원과 이종구, 김세연, 정양석 의원 등 당내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진수희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38명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은 "우리 당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 했는지 이 자리에 계신 동지 여러분이 제일 잘 안다"며 "선대위는 비록 해단을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고자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백의종군 하면서 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새누리당을 나와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을 그대로 가지면 앞으로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같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바른정당이 국민의 지지를 더 받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이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백의종군'의 의미에 대해 "대선후보로 나섰는데 선거에서 패배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기대만큼 못했으까 당분간 평당원으로서 당이 더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라며 "당이 더 개혁적 보수의 길을 제대로 가서 국민들이 확신을 갖는 날이 올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위원장은 "개혁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을 다 알지만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길로 가서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며 "동지 여러분, 어려운 길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