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 4강국 특사로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중국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일본에 문희상 민주당 의원을, 러시아에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12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가지면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특사도 파견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비전과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물들로 특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4강국 외에 유럽연합(EU)과 독일 특사에 주영국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