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종섭 국회의원(대구 동구 갑·사진)이 지난 17일 오후 지역사무소에서 신암중학교 후적지 개발과 관련, (가칭)대구학생도서관 이전 건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암5동에 위치한 아양중학교와 신암중학교는 각각 1981년과 1985년 개교한 이래 올해까지 2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다. 하지만 두 학교 모두 최근 학생 수가 감소해 지난해 10월 대구시의회에서 통합결정이 내려진 바 있으며 올해부터 신아중학교로 이름을 바꿔 통합·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과 신암중학교 후적지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왔으며 중구에 위치한 대봉도서관을 기존 신암중 부지로 이전, (가칭)대구학생도서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최혜숙 대봉도서관장은 "현 대봉도서관 본관건물은 시설 노후화와 공간협소로 인해 원활한 대민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며 "신암중 부지로 이전, 현대화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청 건립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지역주민의 독서생활은 물론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을 지원하는 특화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봉도서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황인담 고산도서관장은 과거 고산도서관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과 도서관 정책들을 소개하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독서문화 사업과 도서관 정책은 지역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가칭)대구학생도서관도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교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