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군의회가 6일 11시 달성보(달성군 논공읍 소재)에서 4대강 보 개방에 대해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부가 지난 5월 22일 4대강에 건설된 16개 보의 수문을 전면적으로 개방키로 한데 따라 달성군에 위치한 강정고령보와 달성보의 수문이 개방됐다. 이와 관련, 군의회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치 않은채 농업용수 부족 및 가뭄 대책도 세우지 않고 성급하게 보 개방 정책을 펼친 것은 현장의 실정과 지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수문을 개방한다는 비판 여론이 팽배함에도 무조건적인 보 상시 개방은 정부의 일방적 행태로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강정고령보와 달성보를 중심으로 그간 달성군에서 추진한 사문진 나루터, 낙동강 레포츠밸리 등의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천내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낙동강 다목적 도로 건설 및 세계명문대학 조정경기가 이뤄지는 달성 낙동조정장 조성 사업 또한 용수 부족으로 전면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