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2일 청와대가 발표한 교육·법무·국방·환경·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보은인사'라고 강력 비난했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대선공신, 캠프 출신 일색"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혹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5명 모두 대통합, 대탕평과 거리가 먼 '내 사람' 들이고 대선공신이며 보은인사일 뿐"이라며 "문 대통령이 지명한 11명 장관 후보자 중 9명이 대선공신으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과 적폐청산이란 명분으로 코드가 맞는 전교조,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들만 골라 보은인사 격으로 요직에 앉혔다"며 "벌써 이럴진대 남은 장·차관, 수백개 공기업 산하기관 자리엔 얼마나 많은 이런 인사들이 전리품처럼 챙기듯 보은과 코드, 낙하산 인사로 내려갈지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이런 코드 일변도 인사는 국민통합을 해칠 뿐 아니라 극단적 정책적 편향성을 가져온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편향되고 좌파적 이념을 추종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이나라 정부가 특정세력만의 전리품이난 실험대상이 아니라면 이분들의 이념적 편향성과 정책적 극단성을 철저히 검증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약속한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장관 후보로 지명하고 100% 흠결 없는 사람은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건 위선적이고 자기합리화"라며 "무슨 자랑이라도 하듯 위장전입과 음주운전을 공개하며 면죄부라도 주겠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이 스스로 세운 원칙에 맞지 않는 사람을 세우고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며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