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양개발과 첨단 해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16일 오후 2시 관내인 포항시 북구 흥해에서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와 해상 풍력설비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미국, 영국, 유렵 등을 비롯한 해양산업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반해 기술력이 선진국 수준의 60%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 진도, 제주도 해저 케이블 공사당시, 수중로봇 전체를 해외에서 임대하는 등 100억 원의 비용을 지불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실증센터 개소를 계기로 수중건설로봇의 실해역 테스트부터 다양한 성능시험들이 가능해져 수중로봇 기술력 수준이 오는 2021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85%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연간 400억 원에 이르는 해외수중건설로봇 임대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해양첨단산업 활성화로 다양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해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실증센터 설립과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에 김정재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해수부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간담회를 가지는 등 해양수중로봇 기술개발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사업' 예산 110억원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중정밀탐사로봇 자율유형 원천기술개발사업' 10억원도 함께 확보하여 수중로봇기술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오늘날 세계 각국은 해양 영토와 해양 자원 그리고 해양 첨단산업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자원과 기술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바다 속을 누비는 수중로봇기술에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