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1:2로 석패했다.  최근 위안부 문제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해소하고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우의를 다졌다.  한국측은 김학용 제20대 국회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 등 20여명이, 일본 측에서는 에토 에이시로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일본 국회의원팀은 선제골로 승기를 잡으며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했고, 한국팀은 후반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국회의원 간의 친선 축구대회지만 양국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기하는 만큼 국가대표 간의 한일전 못지않게 시종 격렬하고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 중에 이우현(자유한국당, 용인갑) 국회의원이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고, 김석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은 본대회를 앞두고 15일 새벽, 연습 중 무릎인대에 손상을 입어 휠체어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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