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첫 인사청문회에 앞서 사전 간담회를 여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시의회는 지난 7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해 사전 간담회를 열고 인사청문절차와 검증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청문회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시의회는 지난 5일 대구시로부터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 홍승활(62)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가 접수되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6명과 의장 추천 위원 3명으로 이뤄진 인사청문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시의회는 지난 6월 20일 대구시의회와 대구시간 체결한 인사청문 협약 이후 다른 시·도 사례를 검토하고 인사청문위원회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문회 운영방법과 검증절차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홍승활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 공직 가치관 등 내실 있는 자질검증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실 검증 우려와 후보자의 사퇴 번복, 대구시가 추진하는 첫 인사청문회로 시민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 등을 볼때 적잖은 부담감이 있지만 인사청문회 도입취지를 살려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귀화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흠집내기와 단순 의혹제기보다는 대구도시철도를 책임질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더욱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3일 개최되며 17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