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11시 20분 당사 2층 강당에서 신임 주요 당직자회의를 가졌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이제 당이 전당대회 이후에 새롭게 세팅 되었다"며 "각 위원회별로 우리가 새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빨리 업무 파악해서 대처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 민정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 문건 문제는 그것을 법정에 제출해 본들 증거능력이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성의 주최도 불분명하고 그것을 어떻게 증거로 삼을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고 "오죽 답답하면 증거능력 없는 서류라도 제출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있는데, 정국운영 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은 분명한 법치국가이다. 법치국가의 원칙은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에 있다. 청와대의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기본을 무시하는 정략적 의도가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문건을 먼저 공개하고, 특검에 사본을 전달한 것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 사이에서는 재판중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관련 유죄를 입증할만한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지 못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문건을 공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권이 집권 초기부터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초법적 행태로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정권이 불행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 이렇게 입맛대로, 내 멋대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실패한 정권으로 전락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강효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1년 한미 FTA 국회비준 당시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FTA를 슬쩍 넘어가려는 이런 들러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