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 출마를 '막판 고심'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저를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야기들을 일단은 다 듣겠다"며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박주선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와 회동한 데 이어 이날은 이언주·송기석 의원 등 당내 친밀한 초재선 의원들을 비롯해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 등 원내외 인사들을 두루 접촉했다. 당내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전당대회 출마와 거리를 두던 안 전 대표는 현재는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안 전 대표 출마를 촉구한 이들은 "개인 행보보다 당 전체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결단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전당대회 출마를 만류하는 의원들도 안 전 대표 출마를 두고 당내 찬반론이 격화되는 상황을 감안, 빠른 입장정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엔 박지원 전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또 자신을 지지하는 초재선 그룹들과 만찬 회동을 통해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3일 오전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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