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류규하 의장이 7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실을 방문해 홍준표 대표에게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등 현안을 건의하고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류규하 의장을 포함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소속 10명의 의장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예방하면서 이뤄졌다. 류규하 의장과 방문단은 이날 홍준표 대표에게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의회 선진화를 위해 시·도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함께 지방의회 직렬 설치를 통한 인사권 독립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또 시·도 부단체장과 지방공기업사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광역의회 의원의 후원회 허용을 위한 '정치자금법'개정 등의 필요성도 강하게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류 의장 일행은 홍준표 대표에게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의결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발의한 이 개정안에는 시·도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함께 지방의회 인사권을 의장에게 부여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 의장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이해 지방자치 발전과 완전한 지방분권 실현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날로 비대해지는 시정부와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강화와 함께 전문가들의 활발한 지방의회 진출을 돕고 원활한 의정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의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