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2년~2016년) 마약류 '마약,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 대마'를 불법으로 취급 및 사용한 자가 2012년 대비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재선·사진)이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검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사범은 2012년 9,255명에서 2016년 14,21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UN에 따르면 '마약청정국'의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연간 마약사범 20명 미만이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만2,000명이 기준선인데, 지난해에 이를 넘어 섰고, 올해는 6월 기준으로 이미 7,554명이나 적발되는 등 마약사범은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총 55,133명이 단속됐고, 이 중 21%인 11,652명이 구속됐으며, 올해는 6월 기준으로 7,554명 중 1,567명이 구속됐다. 김상훈 의원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마약류의 유통경로가 더욱 다양해져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당국과 수사기관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정 감시체계 구축 등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