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구미시의 입장차이로 표류하고 있는 대구취수원 이전 협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특별위원회가 24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지역현안인 '대구취수원 이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TK특위 위원과 국무총리실 등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하고 이해당사자인 양 도시 민관협의회 위원이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지역 현안 사업인 대구시 취수원 이전 문제를 주제로 홍의락 TK특위 위원장이 주재해 참석자들 간 토론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대구시와 구미시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9차례 회의를 개최, 대구취수원 이전에 따른 수량·수질 등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으나 지금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대구와 구미, 양 도시는 취수원 이전에 따른 낙동강 수량·수질 변화로 인한 구미경제 영향 문제 등 여러 가지 우려사항 검토를 국무총리실에 공동 건의해 지난 2월 22일 국무총리실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구미를 방문해 대구·구미 양 도시간의 입장 및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6월 21일에는 국무총리가 강정고령보를 방문해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합의가 중요하다며 두 지자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8월 현재 대구지역 74%를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에는 비록 법정기준치 이내이기는 하지만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이 구미 상류지역에 위치한 해평취수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지만 구미공단을 거치면서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대구 매곡·문산 정수장에서는 정수 후에도 꾸준히 검출되고 있어 대구시로서는 취수원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할 당면한 과제인 것이다. 홍의락 특위 위원장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는 지역민의 삶과 밀착도가 가장 높은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숙제들을 풀어야 하는 만큼 정부와 여당, 관계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진정성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본격적으로 대구 취수원 문제의 팩트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첫 번째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해법 찾기의 진정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TK특위는 신약과 첨단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 허브인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해 지역현안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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