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전략 도발에 대해 신규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한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정권은 비핵화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계열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29일 북한이 이날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무력시위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9시30분께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북한 지휘부를 섬멸하는 공군편대군 실무장 폭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오늘 임무를 맡은 F-15K 4대는 무게 1t의 폭탄(MK-84) 8발을 투하해 실무장에 있던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현장에서 폭격임무를 지휘한 이국노 소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 공군의 강력한 타격능력으로 북한 정권지도부를 섬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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