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안보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그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입니다"며 "이제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면서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면서, 괌을 비롯한 미국 본토까지 공격하겠다고 하자 미국 워싱턴 조야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김정은 정권 교체, 예방전쟁, 치명적 군사행동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9일) "북한을 가만 놔둬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까지 언급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은 어떤 정권이나 집단으로부터 자국의 안보, 특히 미국 영토를 위협받는 상황을 절대 좌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 이는 단 한 차례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워싱턴 조야에서 쏟아져 나오는 작금의 목소리들을 대한민국이 가벼이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주한미군의 전직 사령관들은 한목소리로 "주한미군이 아닌 미군을 동원할 경우엔 북한에 대한 공격도 한국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자국의 방어를 위한 독자적 군사행동일 뿐이라는 뜻이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일하고 한심한 안보 인식'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