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9월 임시회를 열고 2만년 전 대구를 엿볼 수 있는 월성 선사유적공원으로 현장투어를 나섰다.  청동기시대 유적지로 지역에서 새롭게 발굴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현장방문은 대구시의회가 중점 추진 중인 '대구바로알기 운동'의 제19차 현장투어 하나로 이뤄졌다.  류규하 의장과 의원들은 해설사와 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청동기시대의 유적인 진천동의 한샘공원을 집중 탐방했다. 선사유적공원은 '선사시대路'라는 명칭으로 선사유적공원(진천동), 고인돌소공원(진천동), 한샘공원(대천동), 선돌공원(월암동)을 중심으로 A, B, C 3개 코스의 탐방로를 운영하고 있다.  A코스는 고인돌과 돌무덤 유적지 800m 구간이고, B코스는 한샘공원이 포함된 청동기유적지에서 구석기 유적지 2.5km 구간이며 C코스는 월곡역사박물관 등 자유코스이다. 선사유적공원은 청동기시대 유물은 물론 대구에서 유일하게 구석기 유물이 출토돼 5000년의 대구 역사를 2만년으로 끌어올린 명당중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천동 한샘공원은 공원 중 핵심이다. 지금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지만 석관묘 69기, 주거지 31기 등 선사유적이 집중돼 있어 대구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매장유구로서는 단일규모 최대라고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류 의장은 "대구에 풍부한 선사유적을 알리고 대구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우리 의회도 관심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사유적공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11호로 지정돼 있고 이를 기념해 매년 5월 선사문화 체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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