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 위치한 망우당공원이 호국테마공원으로 조성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시의회 장상수(사진) 의원이 4일 제25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망우당공원을 호국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5분자유발언에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된 것이므로 선열들의 희생과 숭고한 애국정신이 항구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는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앞장서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하는 첨병의 역할과 최후 보루로서 목숨을 바쳐 지켜낸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망우당공원은 호국보훈의 발자취가 밀집돼 있고 금호강 생태공원과 근처에 고모령이 연계돼 있어 시민의 사랑을 받기에 필요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시민의 휴식공간과 더불어 호국의식을 함양하는 곳으로서 안성맞춤"이라고 피력했다. 또 "북한 핵심험 등 호국안보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국과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애국심을 고양하는 나라사랑·호국안보교육의 산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망우당공원을 대규모의 호국테마공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망우당공원은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무찌른 의병장인 홍의장군 곽재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공원의 이름은 그의 호인 망우당에서 따왔다. 망우당기념관을 비롯해 조선시대 축조한 대구읍성의 남문으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것을 1980년 이곳에 옮겨 중건한 영남제일관과 1922년 붉은 벽돌로 지은 2층 건물로 일제강점기에 청년들의 민족의식을 일깨우던 공간으로 사용됐던 조양회관이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