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자 역대 64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위한 3박5일의 뉴욕 순방기간을 이용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꾸준히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처음 마주했던 두 정상이 석달 안에 다시 만나는 것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이다. 북한은 그 사이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았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신규 대북제재 2375호의 철저한 이행을 바탕으로 북한을 향한 최고조의 압박을 가해나간다는 대북 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과 한·영,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확장 억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는 별개로 우리 군의 방어 능력 향상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최근 거론되고 있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 여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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