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신입당원들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의 미래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단합'과 '구심점' 등을 꼽았다. 당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바른정당의 사명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원 심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0~50대 바른정당 신입당원 중 표본으로 추출한 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술형으로 정리된 조사 결과를 보면 신입당원들은 "한국당은 부정부패, 수구, 불통, 불법 등 온갖 부정적 이미지로 가득하다. 이런 당과의 연대 논의가 나오는 것 자체를 납득하지 못한다" "한국당은 구제불능이라고 보여진다. 이들과의 연대나 합당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또 "한국당과는 정말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답답하다" "바른정당이 바른보수로 성장해 가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구와도 연대나 통합을 추구해선 안 된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