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 “정부는 탈원전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안보 위협이 갈수록 심각한 이때 우리는 똘똘 뭉쳐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합니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은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께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3일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統一殿)’에서 개최된 ‘제39회 통일서원제’에 참석한 김 장관은 “오늘 행사는 한반도 최초로 민족통일을 달성한 신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기리고 우리 국민들의 평화와 조국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특히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은 신라의 통일부터 일제 강점기 의병운동, 한국전쟁, 눈부신 경제발전에 이르기까지 국가 위기 극복 상황마다 항상 선봉에 서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한, 최근의 사드배치와 원전건설 등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해온 지역으로 앞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경북도와 경주시가 남북의 교류 협력에 앞장서서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유엔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에 보듯이 국제사회도 북한의 도발에 공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와 강도 높고 단호한 제재를 통해 북한이 더 이상 무모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처럼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시대적 소명은 평화이며,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