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분당(分黨)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이르면 다음주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 바른정당 의원 15명 이상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에 동참하면 자유한국당은 탄핵 전 원내1당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소야대 극복을 위해 정책연대, 연정이란 러브콜을 국민의당에 보내고 있다. 안철수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반발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바른정당은 자강파와 통합파로 이미 분열된 상황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한 지난 11일 부터는 공식회의도 열리지 않고 있다. 바른정당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내놨지만 다른 정당은 매일 공식회의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 통합파와 자강파간 갈등 등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가 이유로 지목된다. 통합파는 한국당 내 보수통합 추진 세력과 발을 맞추고 있다. 다음주 중반께 자유한국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하면 이를 명분삼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 자강파는 통합파가 탈당하더라도 11월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전대)를 차질 없이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의원 등 전대 출마를 선언한 인사 대부분이 자강파다.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및 탈당 권유 조치를 밟으면서 바른정당과 보수 대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홍 대표는 앞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연장 심사기일을 탈당 기한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바 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최근 바른정당과 통합 시기와 관련해 "바른정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11월 13일이니 늦어도 그달 5일까지는 마무리돼야할 것으로 본다"며 "확실한 건 11월 안으로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보수대통합의 문을 열어뒀지만 솔직히 유승민 의원이나 몇 분은 수긍을 못할 것 같기 때문에 결론은 부분통합 쪽으로 가지 않겠나 싶다"며 "당대당 통합보다는 부분통합이 아쉽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수대통합이 현실화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선택에 나설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정책연대를 제안하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인수 기자